권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늘 0시 기준 1차 예방접종자 수는 1256만여명이다. 전 국민의 24.5%가 1차접종을 맞았다”며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에는 1차 접종을 받으신 분이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당초 6월 말까지 달성하고자 한 목표였으나, 그 시기가 2주 정도 앞당겨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이 진행되며 지난 4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50명대를 유지하고 사망 환자 수는 30명 대에서 10명대 초반으로 감소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의 위험도가 점차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간 일 평균 500명대로 적지 않은 규모다. 감소추세였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02를 기록하며, 다시 1을 넘어섰다. 사업장과 다중 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 또한 우리의 방역을 위협하고 있다. 자칫 방심하면 코로나19가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경고했다.
권 1차장은 “우리 사회가 충분한 면역력을 형성하기 전까지, 한 걸음 더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방역의 기본수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들은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정부는 그동안 합리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자영업·소상공인 단체들과릴레이 간담회, 토론회 등을 개최해 왔다. 거리두기 개편의 핵심 방향은 자율성과 책임성의 가치에 기반해 강제적 규제는 최소화하되, 지자체 자율과 개인 방역 활동은 강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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