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제로금리 유지했지만…2023년 금리 인상 시사

美연준, 제로금리 유지했지만…2023년 금리 인상 시사

위원들, 점도표 통해 2023년 2차례 인상 관측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3.4%로 상향

기사승인 2021-06-17 05:33:42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을 시사하며 2023년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오를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FOMC위원은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찍은 점도표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에는 대부분 위원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예상했지만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연준의 미국 경제전망치도 대폭 상향 수정됐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3.4%로 조정했다. 지난 3월 전망치 2.4% 대비 1.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다만 연준은 이번에도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대치는 기존 6.5%에서 7%로 올렸다. 실업률 전망치는 4.5%를 유지했다.

매월 1200억달러 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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