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작가 마이클 울프가 곧 출간하는 책 ‘산사태: 트럼프 임기 마지막 날들’에서 트럼프 부부가 함께 생활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울프는 언론인 출신으로 2018년 책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행정부 초기 비화를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4년간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백악관과 메릴랜드주 포토맥 본가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명확한 적이 없었다”라며 “보좌진은 이에 관해 자세히 조사하거나 궁금해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은 마러라고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퇴임한 뒤 지내고 있는 본인 소유 리조트다.
울프는 “트럼프 부부가 마러라고에서 저녁을 먹을 때 테이블이 50~60개 되는 대형식당 가운데 분리된 테이블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며 “방금 결혼한 부부가 결혼식 날 피로연을 치르듯 매일 저녁 식사 때 친구나 지지자를 맞이하는 데 시간을 쏟는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멜라니아가 마러라고에 없을 때도 이 대형식당에 찾아가 식사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입장할 때 기립박수를 받기 위해 식당에 마지막으로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2005년 결혼한 트럼프 부부는 그간 여러 번 불화설에 시달렸다.
CNN 방송은 지난 4월 멜라니아가 마러라고에 전혀 머물지 않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직원과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보도했다.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에는 멜라니아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018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멜라니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5개월 늦게 백악관에 들어가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당시 멜라니아는 학기가 끝날 때까지 아들과 함께 뉴욕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부부는 불화설이 나올 때마다 이를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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