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소식] 제1회 거창청년포럼 ‘청담’ 열려

[거창소식] 제1회 거창청년포럼 ‘청담’ 열려

기사승인 2021-07-19 16:58:55
[거창=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지난 16일 거창하천환경교육센터 야외무대에서 제1회 거창청년포럼 ‘청담’, ‘어쩌다 거창, 어쩌다 청년(아래 청년포럼)’이 열렸다.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거창군의회 표주숙, 김향란, 권순모 의원, 지역 청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포럼은 거창에서 살고 있거나 거창이 고향인 청년들이 어떤 목표와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고 있으며, 어려운 것은 무엇인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등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청년포럼에서는 위천면이 고향인 대학생 장상규 씨와 거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감류연 씨, 공무원을 그만두고 웅양면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정규송 씨, 남상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국은혜 씨가 각각 ‘돌아가도 괜찮을까?’, ‘나의 20대 이야기’, ‘왜 난 공무원에서 농사꾼이 됐나’,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성공의 길’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어 자유토론을 통해 발제자와 행사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발제에서 하지 못했던 ‘거창 청년으로서의 미래’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구인모 거창군수와 참석한 군의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청년들과 소통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자신의 청년시절의 꿈과 진로 등 살아온 삶을 거창 청년들에게 들려줬고, 자유토론 시간에도 참여해 ‘군수로서의 고민’과 ‘거창의 비전’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고 청년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 청년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청년포럼에 참여한 청년들은 “청년포럼을 통해 나와 비슷한 고민과 어려움을 가진 다양한 분야에 있는 청년들을 만날 수 있어 위로도 받고 힘도 받은 기분이다”고 말하며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이런 행사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랐다.

이어, 구인모 거창군수는 “저의 청년 시절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 이 이야기가 거창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청년포럼 ‘청담’을 통해 거창에도 멋진 청년들이 있고 함께 거창을 고민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며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거창군, ‘2021 하늘에서 본 거창’ 사진집 출간
드론으로 촬영한 거창항공지리서,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

거창군은 군정 최초로 지역의 400여 개 마을을 하늘에서 오롯이 담은 ‘2021 하늘에서 본 거창 사진집’을 펴내 눈길을 끈다.


이번 사진집 출간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년여간 거창 전 마을을 드론으로 촬영했으며, 변해가는 마을의 현재 모습을 사진집으로 남겨 후대의 역사적 항공지리서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제작됐다.

특히, ‘2021년 하늘에서 본 거창’ 사진집은 수평적 시각에 길들어 있는 우리에게 드론이라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날며 수직시선을 통해 거창을 재발견하는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거창은 분지형으로 넓은 들이 있으며 굽이치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마을이 있고, 백두대간의 해발 1,000m가 넘는 산맥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산천을 내려다보고 있어 눈을 감으면 산과 들에서 뛰어놀던 동심의 세계로 잠시 떠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이번 사진집은 출간은 농촌 마을은 흔적마저 찾을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절박한 농촌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에게도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여 더욱 의미가 크다.

구인모 군수는 발간사를 통해 “하늘에서 담은 거창의 모습이 지금 살아가는 분들만 아니라 인구 소멸을 극복한 100년 후의 후손에게 추억과 역사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바친다”고 전했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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