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의령군이 오태완 군수 당선 이후 간부회의부터 변화를 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간부회의가 훈시 및 각종 지시사항 전달 등 일방적인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오태완 군수 취임 이후 쌍방향 소통 중심으로 바꾸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군정방침으로 ‘소통과 변화된 행정’을 꼽은 오 군수의 강력한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이는 공직사회 권위주의 타파와 민주적 방식으로 변화를 강조한 이전 여러 발언에서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의령군은 20일 의령군청 2층 회의실에서 오태완 군수와 이미화 부군수를 비롯해 국장,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읍면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읍면장 회의’를 매달 정례화하기로 한 이후 첫 회의였다. 오 군수는 ‘집단 지성’을 활용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을 입안할 것을 평소 강조했는데 이런 일환에서 읍·면장 회의를 정례화 하도록 했다.
이날 오 군수는 읍면장을 ‘현장의 군수’, ‘또 다른 군수’라고 칭하는 등 읍면장을 예우하고, 소통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각 지역 최일선에서 정책 조율을 담당하는 읍·면장들이 직접 보고를 하고 국장들과 본청 부서장들이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이날 회의의 질적 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평가다.
의령군 대의면 기초생활거점사업을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과 연계를 통해 인구 늘리기를 꾀해보자는 발상 역시 토론 과정에서 나왔다. 동부지역 수영장 건립에 있어 주변 일원을 레저·스포츠 타운, 문화센터, 북카페로 조성하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도출됐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확산 및 폭염 등 당면 현안 사항을 비롯해, 주민 불편 및 주민 숙원사업 등 지역 여론 27건이 보고됐다. 군과 읍면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오 군수는 “의령에는 13명의 군수가 더 있다. 의령의 ‘또 다른 군수’로 꼼꼼하게 행정 최일선에서 노력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라며 “어려운 일은 제가 뒷바라지하겠다. 주민과의 경청과 소통에 더욱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2021년 의령군 민생규제 혁신제안 공모 우수사례 선정 온라인 투표 진행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생활 속 불편사항을 군민과 기업이 직접 제안해 개선하기 위해 시행한 '2021년 민생규제 혁신제안 공모'의 우수사례를 군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의령군은 매년 일상생활에서 겪는 규제 애로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군민들로부터 직접 제안받아 소관부서와 협의해 개선해오고 있다.
올해는 군민 참여형 규제혁신 추진으로 규제개혁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체감도를 향상하기 위해 우수사례 선정 시 군민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방식을 추가로 도입했다.
투표에 참여하고 싶은 군민은 인터넷으로 국민생각함에 접속한 후, 게시된 15건의 과제 중 가장 공감이 되는 민생규제 혁신제안 공모를 선택할 수 있다.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온라인 투표가 끝나면, 투표 결과와 의령군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1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의령군, 기술진단 운영관리평가 우수시설 선정
의령군(군수 오태완)이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2020년도 기술진단완료시설 운영관리평가’에서 분뇨, 가축분뇨, 폐수처리시설 분야 전국 우수시설로 선정됐다.
이번 ‘기술진단 운영관리 평가’는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시설ㆍ공정ㆍ운영 등에 대한 진단을 실시해 시설의 수명연장과 처리효율 개선 및 최적운영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의령군 관내 운영 중인 하수처리시설은 의령공공하수처리시설을 포함해 25개소에 시설용량 1만2561㎥/일이며 운영관리는 환경시설관리주식회사 위탁수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수시설 지정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 진단 시 도출된 개선사항의 조속한 조치를 위해 항상 최고의 운영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