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암호화폐 콘퍼런스인 '더 B 워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일 가능성이 가장 높고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조금 더 실사를 해보고 싶다"면서 "만일 그렇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했던 머스크는 지난 5월 돌연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증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격을 내리지는 않는다"며 "나는 가격을 높이고 판매하는 것을 절대 믿지 않는다. 비트 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이날 콘퍼런스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소유한 비트코인 외에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의 지원 사격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간) 오전 5시42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5.77% 오른 3만162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80%, 도지코인은 7.83%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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