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매체 등에 따르면 토론토는 3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에 팀내 최고 유망주인 유망주인 유격수 오스틴 마틴과 우완 시메언 우즈 리차드슨을 넘겨주고 호세 베리오스를 받는 2대 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베리오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맥스 슈어저와 함께 가장 뜨거운 매물로 평가받았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베리오스의 차기 행선지로 예상됐는데, 토론토가 최종 승자가 됐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리오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미네소타의 주전 투수로 뛰면서 6시즌 간 55승 4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20경기에 출전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48로 팀의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18~2019년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미네소타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우승을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31일 기준 43승 60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주축 선수들이 일제히 부진하면서 리빌딩으로 노선을 바꿨다. 결국 팀의 에이스인 베리오스까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토론토는 51승 48패로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있다.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는 4.5경기 차다. 충분히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있다.
토론토는 기존의 류현진-로비 레이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에 이어 베리오스까지 합류하면서 강력한 선발 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좌완 투수가 많은 토론토의 선발 라인업에 우완인 베리오스가 더해지면서 깊이 있는 선발 로스터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토론토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베리오스 영입에 앞서 마무리 투수인 브래드 핸드를 데려왔다. 올스타급 선수들을 품으면서 로스터를 강화했지만, 반대급부로 팀 내 최고 유망주를 내줬다. 미래 자원들을 포기하고 즉전감을 얻은 토론토의 이번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낼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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