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도 서핑은 인기가 많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에 젊고 활기찬 문화를 불어넣고자 서핑을 제안했고, 이번 올림픽부터 서핑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서핑은 보드의 크기와 유형에 따라 크게 롱보드와 숏보드 종목으로 나뉩니다. 롱보드는 길이가 약 9피트(2,7m)로 숏보드보다 부력이 좋습니다. 숏보드는 길이는 약 6피트(1.8m)입니다. 숏보드는 끝이 뾰족해 방향 전환과 기술 사용에 용이합니다. 도쿄올림픽에는 숏보드 종목만 열리며 남녀 각 20명씩 출전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예선 라운드(4~5명)와 메인 라운드(2명) 순으로 경기가 펼쳐지며 승자 1명이 다음 라운드에 오르고 메달 색을 정합니다. 예선전 경기 시간은 보통 30분, 선수는 시간 내 최대 25번의 파도를 탈 수 있고 그중 가장 높은 2개의 점수를 결과에 반영합니다. 심판은 '훌륭한 서핑의 정의'에 기반을 두고 투지와 난이도, 진보적인 기술, 기술의 조화, 다양성, 스피드 등을 채점합니다.
서핑은 바다에서 열리는 종목이기 때문에 파도의 상태, 바람의 방향과 세기, 조수 간만의 차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선수의 파도 적응력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동안 세계 대회에서는 호주와 미국 선수들이 주로 상위 성적을 냈는데 최근에는 브라질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선 남자는 이탈로 페헤이라(브라질), 여자는 케리사 무어(미국)이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tina@kukinews.com 사진=AP, 로이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