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9시즌 만에 통산 7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가 7대 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11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26에서 3.22로 낮췄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계약한 뒤 1년 8개월 만에 홈구장인 로저스센터 마운드를 밟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홈구장을 이용하지 못했는데, 최근 캐나다 정부가 제한을 풀면서 홈경기가 성사됐다.
1회초 마일스 스트로와 아메드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호세 라미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도 프란밀 레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 오스카 메르카도와 어니 클레멘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스트로와 로사리오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스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류현진은 레예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해롤드 라미레스를 땅볼로 요리한 류현진은 브래들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후속타자에게도 까다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마커스 세미엔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6회 2사에서 레예스와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브래들리에게는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메르카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2, 3루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로베르토 페레스와 스트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한편 류현진은 이번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70승을 달성했다. 1위는 124승을 기록한 박찬호다. 3위는 54승의 김병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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