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⅔이닝 7실점 조기 강판…토론토는 ‘역전승’

류현진, 3⅔이닝 7실점 조기 강판…토론토는 ‘역전승’

기사승인 2021-08-09 07:20:06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후반기 첫 패배를 당할 위기다.

류현진은 한국시각으로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10안타를 맞으며 7실점(7자책) 했다. 류현진은 2-4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 패트릭 머피로 교체됐다.

하지만 머피가 연속 2안타를 맞아 추가로 3실점 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이 7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이 올 시즌 7실점한 것은 7월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에 이어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하지만 7자책점은 토론토 이적 이후 최다 자책점이다.

4회도 채우지 못한 채 투구 수 76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삼진은 1개밖에 뽑지 못했으며 볼넷도 1개 기록했다. 시즌 6패로 평균 자책점은 3.22에서 3.62로 올라갔다. 그나마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의 패배가 사라져 시즌 성적 11승 5패를 유지했다.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 두 번째 선발등판한 류현진의 1회초 출발은 가벼웠다. 첫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3루 땅볼, 헌터 렌프로는 좌익수 뜬공, 산더르 보하르츠는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초 수비 실책 속에 집중력을 잃고 연속 안타를 맞아 3실점 했다. 또 토론토 좌익수 로우리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한 차례 공을 놓친 뒤 홈에 악송구까지 저질러 1실점 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케빈 플라웨키와 보비 달벡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이후 수비 도움 속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2사 후 에르난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3점째를 허용한 것.

류현진은 3회초에도 고전했다. 보하르트와 데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1사 후 케빈 플라웨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4로 밀렸다. 

토론토는 3회말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류현진은 4회초에 다시 무너졌다. 선두타자 듀런에게 중전안타, 2사 후에는 보하르트에게 내야안타, 데버스는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을 내리고 불펜투수를 투입했다.

토론토는 5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점홈런을 쏘아 추격에 발판을 다졌다. 6-8로 따라붙은 8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스프링어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쏘아 올려 9-8로 극적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rokmc4390@kukinews.comㅅ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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