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환영···경영활동 배려 필요

재계,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환영···경영활동 배려 필요

기사승인 2021-08-10 05:31:5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재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석방으로 인한 경영활동 제약에 대해서는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가석방은 법무부장관 승인으로 구속 상태에서 임시로 풀려나는 것으로 남은 형기를 면제하는 사면과는 다르다.

10일 재계의 입장을 종합하면 먼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법무부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밝힌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의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국들의 패권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최대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에 대한 경영복귀가 절실하다는 경영계 입장과 국민 공감대가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석방은 취업제한, 해외출장 제약 등 여러 부분에서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추후에라도 이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경총은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총수 공백이라는 경영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며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엽합회도 법무부의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전경련은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 중이고 코로나19의 경제위기속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법무부 결정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질서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우리경제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삼성의 견인차 역할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인 만큼, 삼성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을 내고 법무부의 가석방 발표에 대해 "기업의 변화와 결정 속도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번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허용해준 점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반도체 등 전략산업 선점경쟁에서의 초격차 유지와 미래 차세대 전략산업 진출 등의 국가경제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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