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8월14일 ‘택배 쉬는 날’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대체 대체공휴일(8월 16일)까지 포함, 택배 종사자가 폭염 등 혹서기에 최대 3일간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택배 쉬는 날에는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등 택배 4개사와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가 참여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나머지 택배사는 각 사 사업 특성에 맞춰 현실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하고 전체 택배 종사자가 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한 바 있다.
지난해 8월13일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4개 주요 택배사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었다. 다만 이 선언은 자발적 합의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해당 공동선언에는 택배사와 영업점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심야 배송을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심야 배송을 계속해야 할 경우 택배 기사 증원 등을 통해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택배 기사가 질병과 경조사 등의 사유로 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경우 노동부는 택배 기사가 근로자 휴양 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휴가로 인한 지연배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와 화주들은 주문 및 발송 일정을 정할 때 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훈 국토교통부 상황총괄대응과장은 “향후에도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택배 쉬는 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업계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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