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 체계를 심오한 방식으로 우선시 해왔다"며 "우리는 이를 힘의 중대 원천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프간 철군 결정에 있어 북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동맹국과 조율한 뒤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첫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정한 사실도 재차 거론했다.
또 주한미군 감축 의향이 없다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한반도에 있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우리는 분명히 해왔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계속 맞추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ABC뉴스 조지 스테파노풀러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과) 대만, 한국, 북대서양조약기구 상에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국가는 악당들(bad guys)이 그들에게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노력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아프간 철군 결정으로 미국이 국익과 맞지 않을 경우 자국 군대를 철수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동맹국에 제공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자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려는 메시지로 보인다.
앵커가 "중국이 대만에 '봤나, 미국을 믿어선 안 된다'라고 말한 것을 알지 않느냐"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동맹과의) 모든 약속을 지켜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우리 나토 동맹국을 침략하거나 그런 조치를 취한다면 우린 대응할 것. 한국, 일본, 대만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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