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오는 27일 오전 4시 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해 시즌 12승(6패)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래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승리를 올린다면 류현진은 AL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게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화이트삭스전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6월 11일 원정 경기에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또한 류현진이 2연승을 달려 시즌 13승째를 수확하면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 수립에도 탄력을 받는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3∼2014년, 2019년 세 차례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4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일정을 한 달 이상 남긴 상황이라 류현진이 빅리그 데뷔 9년 만에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팀 홈런 1위이자 타점왕 후보 호세 아브레유(26홈런 타율 0.257)와 부상에서 돌아온 중심타자 엘로이 히메네스(6홈런 타율 0.302)가 요주의 대상이다. 이외에 리드오프 팀 앤더슨를 비롯한 요안 몬카다, 루이스 로버트 등도 경계해야 한다.
한편 류현진의 맞상대는 댈러스 카이클이다. 카이클은 올 시즌 25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두 선수간 맞대결에선 카이클이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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