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미국, 중국, 대만 등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지역 우수 농·특산식품을 꾸준히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수승대농협 잡곡류 2톤의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서 4월에는 엉클팜 사과즙 1800박스를 대만으로, 6월에는 중국에 가지리사과영농조합법인 사과즙 2600여 박스를 신규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가공농산물 수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또한, 7월에는 동거창농협 골든퀸 3호 원료곡 5톤을 유통업체 이강바이오에서 도정과 포장을 거쳐 ‘월향미5kg’ 브랜드로 미국, 호주, 캐나다, 홍콩 4개국에 수출을 했다.
특히, 가지리사과영농조합법인은 지난 6월 수출에 이어 최근 9월 14일에 중국 상해에 사과즙 2560박스를 추가로 수출하고, 거창 샤인머스켓 260박스 상당을 싱가포르로 수출 길을 여는 등 활기를 띠고 있으며 쌀농부의 유기농 쌀가루 등 쌀 가공품의 미국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시장 개척 활동 제약 등 수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거창군 농특산식품 안테나숍’과 ‘거창군 농특산식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추진해 수출업체의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한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바이어와 수출업체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오는 10월 29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어 수출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농·특산식품 인지도 제고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시카고 소재 한인마트에서 10월 ‘거창군 농특산식품 안테나숍’을 개장을 앞두고 지난 8월 1차로 군내 7개 업체에서 잡곡과 부각 등 28개 품목을 수출했고 향후 신규 제품을 발굴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 안테나숍 개장은 해외 중요 시장인 미주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비농단 수출농가 시설 지원, 수출농업인단체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 해외인증 취득 지원 등 8개 지원사업을 통해 농특산물 수출업체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군은 농특산식품의 수출 증대 및 전문적인 수출업무 추진을 위해 수출업무 전담 일반임기제 공무원 1명을 채용하고 지난 1월부터 관내 수출업체와 수출농가에 맞춤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마케팅을 통한 판로개척으로 수출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창군, 농기계임대사업소 토요일 정상운영
거창군은 가을철 농번기를(10월∼11월) 맞아 봄철에 이어 농기계임대사업소 4개소에서 토요일에도 정상운영을 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현재까지 107기종 952대를 보유해 농가에 농기계 및 작업기를 임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피해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 등 고통 분담으로 농기계 임대료를 올해 9월까지 9174 농가에 1억600만 원을 감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673 농가에 비해 501 농가의 이용이 증가했고, 영농일수 또한 1만1610일로 전년대비 880일이 늘어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극심한 농촌의 인력부족 해소는 물론 농업인의 경영비용 절감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규태 농업축산과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코로나19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영농기계화로 영농비 절감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거창군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언제나 농업인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08년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농업기술센터 본소 등 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권역별 확대 운영계획으로 2021년 남부권역이 완료되면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5개소를 운영하게 되며, 권역별 임대사업망 구축이 완료된다.
◆가조온천 관광지 ‘지산천’, 친수공간 조성
거창군은 가조온천 관광지 중심을 관통하는 ‘지산천’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했다.
군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가조온천 관광지 지산천 정비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수계기금 3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올해 6월 실시설계 완료, 9월 착수했으며, 올해 말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군은 지산천 1.44㎞ 구간에 수변 산책로와 산책로를 잇는 징검다리 4개소를 설치하여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산책로 주변으로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샤스타데이지, 금계국, 붓꽃 등 계절꽃을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지산천 상류로 계절꽃 식재를 확대하여 가조온천 꽃단지와 함께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친수하천 조성으로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힐링과 휴식공간을 공간을 제공하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가조온천 관광지가 거창군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거창군,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집중점검
거창군은 여성친화시민참여단과 거창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이 주축이 되어 거창읍 관내 34개소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 카메라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군은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고, 여성이 안심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버스터미널과 시장주차장 등 이용객이 많은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전파탐지기 등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점검에 참여한 정영순 시민참여단 단장은 “점검결과 의심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공중화장실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점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12일에도 시민참여단과 연계하여 면지역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거창군, 제3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참가
거창군 주민자치(위원)회(연합회장 이명순)는 지난 5∼6일 양일간 함양군 산삼엑스포 행사와 연계되어 개최된 2021년 '제3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에 참가했다.
군은 이번 주민자치 박람회에 참가하여 마리면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거창읍 주민자치회는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는 지난해는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대면 행사로 개최됐으며 거창군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분야에 참가하여 그 간 침체된 주민자치 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10월 5일에는 마리면 주민자치회(회장 이명순)가 ‘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브랜딩’이라는 주제로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그 간 마리면 주민자치회에서 추진한 다양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장려상을 수상하여 거창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10월 6일 주민자치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 거창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병길)의 ‘고고장구 동아리’가 참가하여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갈고닦았던 회원들의 실력을 여지없이 뽐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그밖에 거창읍, 주상면, 고제면, 남하면, 가조면은 주민자치위원들이 손수 제작한 캘리그래피, 한지공예, 서각, 천연염색, 서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출품하여 거창군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도민들에게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