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학교공간혁신 우수사례 탐방’ 전자책를 발간해 전 학교에 보급한다.
이번 전자책 제작은 시설이 오래된 학교의 공간혁신이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추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자책은 지난해 학교내 영역 단위 공간혁신 사업으로 조성된 63개교(초 27개교, 중 14개교, 고 19개교, 특수 3개교)의 독창적 혁신 사례를 사진으로 담아 공간의 특징과 공간이 주는 교육효과를 소개했다.
진주 대곡초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황량한 운동장에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본관 앞에는 통나무 군락과 모래 놀이터를 만들어 놀이를 통한 신체 발달을 돕는 배움터로 재구조화했다.
창녕 남지여중은 신발장과 트로피 진열장이 있던 중앙현관을 사용자 참여 설계를 거쳐 접이문을 이용한 북카페와 다양한 학생발표 공간으로 조성해 토론회, 음악회, 영화 감상 등의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창원남산고와 창원용호고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학습 형태가 가능한 개인별 학습카페와 공강 시간에 학습과 휴식을 위한 선진형 홈베이스, 학생 중심 다기능 학습터를 가진 도서관을 조성했다.
의령은광학교는 실내 놀이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신체능력 향상을 돕고,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 정서적 안정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키즈 카페형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학교공간혁신 우수사례 탐방 전자책은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도록 제작돼 누구나 볼 수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가 경남의 학교들이 미래학교로 변모하는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거창군, 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14일 거창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22년 행복교육지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공교육을 혁신하고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경상남도교육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을 말한다.
경남교육청과 거창군은 각각 2억5000만원씩 대응투자하며 행·재정적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거창교육지원청과 거창군은 2022년부터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거창의 아이를 거창 스스로 키우는 거창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양 기관은 행복교육지구를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 △학생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마을학교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거창만의 특색있는 과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에서 함께하는 행복교육지구가 운영돼 거창군의 아이들이 거창의 지역공동체 의식을 가지며 거창의 안전한 교육생태계에서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도내 전 학생 교육재난지원금 지원…41만8천명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도내 유·초·중·고등학생 약 41만8000여 명의 모든 학생에게 상품권 또는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지원 사업으로 5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동일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각 가정에 제공할 계획이다.
재원은 재해·재난 예비비를 사용하며 타 시도교육청의 교육재난지원금이 대부분 현금성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과 달리 경남은 상품권으로 교육수요자의 유용한 교육적 소비와 지역의 어려운 농가가 상생하는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선택했다.
획일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다양화를 위해 도내 재학 기준 둘째 자녀에게는 농산물 꾸러미를, 그 외의 자녀에게는 모두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품목 계약 배송 등의 검토 및 관계자 협의를 거쳐 11월에서 12월 사이에 상품권 및 농산물 꾸러미를 가정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농산물 꾸러미는 도내 우수 농수산 식재료로 구성하며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품목을 결정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 작게나마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학생, 학부모, 도민이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앞으로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모르는 교육재난에 대해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노후시설물 철거공사 안전점검반 신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폐교 등 노후시설물 철거에 따른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기술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교육시설 해체공사 안전점검반(이하 안전점검반)'을 신설해 안전 관리실태 점검과 기술 지도에 나선다.
안전점검반은 해체공사 현장을 최소 2회 이상 점검해 해체계획서대로 수행하는지 여부와 가설시설물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통학로와 인접 시설 및 도로를 포함한 주변 안전과 환경 관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시 발주기관에 즉각 공사 중지나 보완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안전점검반은 본청 시설과에 운영조 1개조와 점검조 3개조를 운영한다.
점검조는 시설과와 미래학교추진단 소속 기술직 공무원으로 구성하며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지원을 받아 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