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10월 29일 장원영 의령군산림조합장을 22대 1일 명예군수로 위촉했다.
특히 장 명예군수는 산림 분야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군정 정책 추진에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1일 명예군수’는 의령군이 군민을 초청해 군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군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지난 5월 첫 운영을 시작한 이래 의령군의 열린 행정 실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의령군은 명예군수가 행정을 경험하고 소통하면서 도출되는 다양한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날 장 명예군수는 ‘1일 명예군수’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군정 전반에 대한 현황을 청취하고, 서동행정타운의 추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2021년 군정 추진 방향을 살폈다.
오후에는 ‘의령 명품 100리길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자굴산 생태휴양림’을 견학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의령 명품 100리길 조성사업’에 대해 수목의 식재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하는 등 산림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장 명예군수는 “군정은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이 확연히 다르다”라며 “직접 군정의 일원이 되어 살펴보니 의령군이 얼마나 의령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꾸준히 군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의령군은 군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매주 명예군수를 임명해 운영할 계획이다.
◆의령군, 소멸 막기 위해 ‘의령살리기운동’ 전개
의령군(군수 오태완)이 13개 읍면 어느 한 곳에도 인구 증가가 없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읍면장을 긴급 소집했다. 읍면장들은 ‘의령살리기운동’을 벌여서라도 의령 소멸 의지를 막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1일 오전 9시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오태완 군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정부가 지난달 의령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한 것에 대한 대책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의령군 인구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2만6375명으로 지난해 기준 지방소멸지수가 0.2 미만으로 고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2012년 3만329명으로 3만명대를 유지했으나 2013년 2만9417명으로 3만명 아래로 떨어진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무엇보다 의령지역의 중장년 노인 비율은 도내 시·군 중 가장 높은 74%(1만9517명)에 달하지만 청년인구는 12%(3165명)에 불과해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군은 지역소멸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일 도내에서 최초로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했다. 이 기구는 지방소멸위기 전반에 관한 사항, 인구증가 등에 관한 사항, 기업체 유치 등 지역회생을 위한 정책 사항, 청년산업 육성 등 청년정책 등을 관장한다.
이날 오태완 군수는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에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신속히 넣었다”라며 “중요도 면에서 인구 소멸보다 시급한 과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령군의 인구 자연 감소 속도는 너무나도 빠르다”라며 “간과할 수 없는 난제에 우리가 모두 처해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오 군수는 “새마을 운동과 같은 ‘의령살리기운동’을 벌여서라도 인구 소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각 읍면에서부터 한 가구, 한 가구씩 살뜰히 챙겨 봐줄 것”을 당부했다.
‘의령살리기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이날 참석한 읍면장한테서 다양하게 나왔다.
2023년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도시민 유치 전략,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서의 홍보 확대, 작은 학교와 연계한 인구 유입 등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또한 공무원부터 솔선해 의령에 뿌리를 내리자는 ‘집안 단속’에도 나서기로 했다.
오태완 군수는 “백척간두의 위기지만 반대로 절체절명의 기회일 수도 있다”라며 “전 공직자가 머리를 맞대 소멸 위기 의령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의령군, 보조금24 서비스 집중 홍보기간 운영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로그인 한 번에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보조금24’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를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군은 운영기간 동안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연계 홍보 추진 및 각종 게시판, SNS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보조금24는 여러 부처의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정부24’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해 정부, 지자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올해 4월 28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현재 보조금24를 통해 중앙부처가 제공하는 305종의 서비스에 대해 조회가 가능하며 올해 연말에는 6000여개의 지자체 서비스, 내년에는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서비스까지 확대 될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온라인 정부24 혹은 모바일 정부24 어플을 통해 이용가능하며 정보 취약계층의 경우 가까운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동일한 맞춤안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