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이번주 내 한국 제약사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판매 승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EU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의약품청(EMA)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단일클론항체 렉키로나에 대해 유럽 사용을 이번 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EMA는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과 스위스 로슈가 개발한 항체치료제에 대해서도 승인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또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승인이 임박했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10월 초 EMA에 판매승인을 신청했으며 EMA는 2개월내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말쯤 승인여부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MA가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 뿐이다.
로이터통신은 "판매 승인은 국가 기관이 아직 승인하지 않은 약물의 사용을 허용하고 이미 약물을 투여하고 있는 국가에 대한 법적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두 약물은 중증 감염위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며 "(유럽) 승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는 정맥 주사제 형태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