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귀촌 희망 청년들, 뿌듯한 기부 행렬 [의령소식]

의령 귀촌 희망 청년들, 뿌듯한 기부 행렬 [의령소식]

기사승인 2021-12-24 21:22:50
의령군에 귀촌을 희망하는 부산 청년들이 의령군을 방문해 연말 이웃 돕기 기부에 나섰다.

이들은 향후 의령군에 귀촌할 계획으로 의령을 알아보다가 뜻밖의 기부까지 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연출하고 있다.

23일 부산 농축산마트 대연점 정경훈(44) 대표는 라면 50박스, 부산용호낙지 어현웅(44) 대표는 낙지볶음 밀키트 50인분을 가지고 군수실을 찾았다.


이들은 의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의령군에 귀촌 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와 어 대표는 친구로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의령군의 한 후배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의령에 자주 다니며 의령이 가진 자연환경, 부산과의 거리, 인심 등을 따져 최적의 귀촌지라 판단했다. 이들은 각각 자녀들이 고등학교, 중학교를 마치는 3년 이후 의령 궁류면이나 칠곡면에 주택을 지어 귀촌할 계획이라 밝혔다.

오태완 군수는 '귀한 손님'이라 칭하며 꽃다발을 안기며 이들을 반겼다. 오 군수는 "연말 이웃사랑 기부 어느 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으나, 이번 귀촌 희망 청년들의 기부는 특별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 군수는 의령 귀촌에 따른 혜택 및 의령 생활의 장점을 설명하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정 대표는 “의령군의 환대에 귀촌에 대한 물음표가 사라졌다. 같이 온 아내가 더 빨리 의령으로 오자는데 참 난감한 상황이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어 대표는 “의령은 경남지역의 딱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교통 이용 환경이라는 장점만으로도 귀촌 사유가 된다”라며 의령 귀촌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부에 동행한 박경수(44) 씨는 의령군 궁류면 출신으로 이들 귀촌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두부·어묵 등의 식품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박 씨 역시 내달 기부 의사를 내비쳐 부산 출신 젊은 청년들의 의령 사랑 기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의령군의회 문봉도 의장, 보건소와 공무직 근로자 3명에 표창패 수여

의령군의회 문봉도 의장은 지난 21일 보건소에 표창패를 수여하고, 상하수도과 및 농업기술센터, 보건소에서 공무직으로 재직 중인 서희승, 곽순철, 정윤희 씨 각 개인에게도 표창패를 전달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기에 청정의령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의령군 보건소에 감사함을 담은 표창패이다.

문봉도 의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여러 난관이 있는 와중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주신 보건소와 서희승, 곽순철, 정윤희 씨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년의 문학 '의령문학' 25호 발간 

자연을 아름답게 노래하는 의령문인협회(회장 곽향련)에서 매년 말에 발행하는 년간 문학지 '의령문학' 25호가 나왔다. 

이번 25호에는 올해 회장을 맡은 곽향련 회장의 권두언을 비롯해 의령군 부림면 출신으로 창원대 명예교수이며, 문학평론가이신 전문수 교수의 “막대기 문학론”을 먼저 싣고 있다.


이어 지난 6월에 “함안 아라가야 역사순례길”로 문학기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쓴 작품을 실었다. 김양채 시인을 비롯해 황갑춘, 주향숙, 김영곤, 이광두 시인이 함께 했다.

기획특집으로는 “한국문인협회 의령지부, 문학으로 걸거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2021 한국문인협회에서 선정하는 전국우수지부상 수상에 즈음하여 곽향련 회장이 의령문학 25년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곽향련 회장은 권두언에서 “그동안 의령문인협회가 쌓아온 공적을 인정받아 한국문인협회에서 선정하는 전국 우수지부상을 수상했다. 문화의 불모지인 작은 의령 땅에 1997년 3월 18일 의령문학의 창립을 천명해 지금까지 이어온 문인협회의 역사와 공을 인정받았고, 이로 인해 올해로써 제12회째 운영하고 있는 천강문학상은 의령을 보다 널리 알리게 되었으며 그 가치는 날로 드높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의령군, 호암문화예술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호암문화예술제 개최를 위한 의령군의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23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오태완 군수 주재로 부서장, 경남연구원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암문화예술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8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과업 기간 중 중간 보고의 성격으로 마련된 것으로, 연구를 맡은 경남연구원은 의견조사 결과 분석과 국내․외 사례분석, 축제 개최 필요성, 축제 명칭, 개최 시기, 개최 장소 등 축제 기본구상(안)을 중심으로 연구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발표를 맡은 경남연구원 김태영 박사는 삼성 기업가정신의 출발지, 솥바위 스토리, 관정 이종환 생가 등 의령 고유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호암 이병철과 삼성, 의령 문화관광, 기업가 정신, 경남정신’의 네 가지 주제를 발표하고 호암 리더십 아카데미, 기업가정신 컨퍼런스, 의령 창의정신 투어 프로그램, 실천 선비․기업가정신 광역 프로그램 등 주제를 잘 구현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제시했다.

그러면서 축제명칭은 타 시군 사례 분석과 지역축제명칭 구조적 추출방법론 적용을 통해 ‘호암문화예술제, 의령호암문화예술제’ 등을 제안했으며, 개최 시기는 10월로, 개최장소는 서동생활공원 등 인근 시설과 연계가 가능한 의령읍 서동리 일원을 제안했다.

오태완 군수는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 창업, 실천 선비 정신’ 등 우리 축제의 주제를 일반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즐겁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구상 제시가 관건으로 이를 위해서는 전 부서장께서도 많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담당 분야에서 함께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다양한 문화 수요를 가진 우리 군민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내실 있는 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보완하고, 호암문화예술제 실무추진단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구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기본구상(안)을 바탕으로 연내 타당성 분석 등 연구에 착수하여 내년 상반기 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위원회 구성 및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행사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의병박물관, '임진왜란의 반전, 의병' 도록 발간

의령군(군수 오태완) 의병박물관이 '임진왜란의 반전, 의병' -의령에서 시작되다-라는 주제로 도록을 발간했다.


이번 도록 발간은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주관하는 ‘2021년 경남 공·사립 및 대학박물관 학술출판 협력사업’ 공모에 의병박물관이 선정되어 발간비 전액을 지원받아 출간하게 됐다.

의병박물관은 지난 8월에 공모선정에 이어 국립진주박물관과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련자료 수집과 사진 촬영, 원고 작성 등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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