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기존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재계약했다.
KT는 30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을맺었다”며 “데스파이네는 총액 135만 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쿠에바스는 총액 110만 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고 발표했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는 2021시즌 KT의 원투펀치로 맹활약하며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에 입단한 데스파이네는 올해 33경기에 출전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9의 기록을 남겼다. 2019년부터 KT에서 뛴 쿠에바스는 올 시즌 중반 부친상을 겪는 아픔 속에도 자기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23경기에 출전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특히 10월 31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며 KT에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선발 등판한 뒤 이틀만 쉬고 사흘 만에 등판해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성공적인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황재균 장성우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외부에서 ‘거포’ 박병호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