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올해 기업 맞춤형 ‘익산 쌀’ 확대 공급을 추진한다.
익산시는 올해 기업형 맞춤형 원료곡 2만 4천톤을 생산해 CJ(씨제이), ㈜하림, 본아이에프, 수도권 학교급식 등에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3%가 증가한 1450톤 규모의 물량을 추가 공급, 4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시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기업 맞춤형 익산 쌀 공급으로 지난 2019년 31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는 420억원, 올해는 450억원 규모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시는 2019년부터 ‘CJ 햇반’유기농 원료곡 공급 지자체 중 익산 친환경 쌀 150여톤을 공급,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이쓴 ㈜하림의 즉석밥 원료곡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죽(粥)식품업체 본아이에프(본죽, 본도시락)에 탑마루 쌀을 공급하는 등 익산 쌀 판로 확대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시 노원구 학교급식에 탑마루 친환경 쌀이 연간 300여 톤 공급이 확정된 데 이어, 서울시 은평구와 성북구 학교급식에도 선정되면서 익산 친환경 쌀 판로 개척에 성과를 거뒀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익산시의 논 면적은 1만 6603ha로 전국 5위, 벼(조곡 기준) 생산량이 11만 9285톤으로 전국 5위를 차지할 만큼 익산 농산물 중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시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0.7배에 달하는 3100ha 규모의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단지조성 신청·접수를 받고 서류검토 및 현장점검을 통해 3월 초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즉석밥 시장의 원료곡을 선점하고, 대기업에 공급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수도권 학교급식도 지속적으로 공략해 농가에서 쌀 판로 걱정 없이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