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2022년을 ‘스마트 교통도시 천안’ 기틀 원년의 해로 삼고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 교통흐름 개선 및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지능형교통체계(ITS) 확대를 통해 효율적인 교통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안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천안시 차량등록 대수는 34만 3500대를 기록하며 연평균 차량등록 증가율도 2%대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불당대로 등 주요 도로정체와 교통사고 증가 등을 유발하며 시민의 교통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외곽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나, 막대한 건설비용과 장기간 소요되는 도로 건설 확충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여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신규 및 계속사업에 선정되며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113억 원을 확보했다.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교통체계에 정보, 통신, 제어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교통시스템으로, 과학화·자동화된 운영 및 관리를 통해 교통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다.
주요 사업 중 ‘첨단신호시스템’은 2023년까지 번영로와 쌍용대로, 충무로 등 주요도로에 인공지능(AI) 스마트 교차로를 도입한다. 딥러닝 기술 등의 영상 기반으로 실시간 차량 운행 대수, 평균 속도, 지체시간 등의 교통정보를 자동 수집해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의 신호주기를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지·정체로 인한 차량 흐름의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대 고충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횡단보도’도 설치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을 상시 감시하며 상충 위험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전광판에 표출 및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교통 약자 보행 시에는 보행신호를 연장하거나 보행자의 대기 시간도 줄일 수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정체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능형 교통체계(ITS)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교통정체 해소와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스마트 교통도시 천안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