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기 발견되고, 충북 진천 종오리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잔 사례가 확인됐다.
정부는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방역을 실시하고, 23일 오후 3시까지 전국 가금 농장‧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화성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각각 약 19만 마리, 23만7000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감염된 개체를 조기에 발견하고 발견 시 신속한 긴급조치를 위해 가금검사를 강화했으며, 이번 2개 산란계 농장은 강화된 정밀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중수본은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 중수본은 지난 22일 충북 진천 종오리농장(약 10천마리 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N1형)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약 1만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이 현장에 투입돼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전국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23일 15시까지 실시하고, 전국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12개반, 24명)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농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만큼, 조기 차단을 위해 농가와 관계기관이 함께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농장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