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논란이 된 ‘선제타격론’과 관련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 후보는 2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선제타격은) 한반도 평화 안보에 중요한 우리의 애티튜드(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는 선제타격 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선제 타격을 바로 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에게 회복할 수 없는 침략적 도발을 할 경우, 우리가 적의 미사일 발사 기지와 도발을 지시한 지휘부에 대해 치명적 타격을 가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걸 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 안보와 관련해선 “영토를 지키고 국가의 주권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리가 현실적인 힘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에 앞서 왜 영토를 지키고 왜 뺏기면 안되고, 왜 우리가 국가·국민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하는지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봐야한다”며 “자유민주정신, 인권존중정신이라는 인류 보편의 정신에 입각해 나라가 운영될 때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의와 혼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이 흔들린 나라는 망해도 정신이 바른 나라는 정체성이 분명하면 일시적으로 힘이 부족해서 적에 의해 침략 받아도 바로 국권을 회복해온 것은 이 역사가 증명해왔다”고 덧붙였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