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콘크리트 지지율을 지키고 있다. 뚜렷한 지지율 상승으로 골든크로스를 앞두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7.9%(아주 잘함 28.2%, 다소 잘함 19.7%)였다.
‘잘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49.8%(다소 잘못 13.8%, 아주 잘못 36.0%), 잘 모름‧무응답은 2.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1.9%p다. 부정평가와(4.5%p↓) 긍정평가(4.8%p↑)가 각각 크게 오르내린 영향이다. 지난 조사(1월 2차 긍정 43.1% vs 부정 54.3%, 11.2%p)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줄며 골든크로스(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현상)‘ 형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대(59.9%)와 30대(53.2%), 호남권(74.1%)과 충청권(53.0%), 진보성향(73.8%)에서 특히 높았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60대 이상(58.3%)과 18~29세(54.3%), 대구‧경북(56.6%)과 부산‧울산‧경남(56.3%), 보수성향(68.4%)과 중도성향(53.3%) 등에서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7.9%, 국민의힘은 32.6%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4.3%(0.2%p↓), 정의당 4.0%(1.1%p↑), 기타정당 2.1%, 무당층 19.1%였다.
민주당은 0.7%p 소폭 내리고 국민의힘은 1.5%p 올랐다.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5.3%p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3.1%p) 안이다.
연령별로 지지성향이 극명하게 갈렸다. 30~50대는 민주당을,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했다. 18~29세는 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결과를 보였다.
연령별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8~29세 32.8%, 30대 38.3%, 40대 47.9%, 50대 42.9%, 60대 이상 31.1%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는 18~29세 31.1%, 30대 28.3%, 40대 20.6%, 50대 29.3%, 60대 이상 45.4%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2% 무선 ARS 83.8%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