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급습에 IS지도자 자폭…바이든 "테러집단에 경고"

미군 급습에 IS지도자 자폭…바이든 "테러집단에 경고"

알쿠라시이, 가족과 함께 폭사
시리아 민간방위대 "공격으로 최소 13명 사망"

기사승인 2022-02-04 07:33:23
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오전 특수부대가 시리아 북서부에서 대테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특수부대의 공격에 이슬람국가(IS) 지도자가 사망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벌어진 대테러 작전에서 IS 우두버리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46)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P·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용맹한 우리 군 덕분에 이 끔찍한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작전을 통해 전 세계 테러리스트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알쿠라시이는 2019년 IS 창시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한 후 IS를 이끌고 있는 2대 최고 지도자이다.

그는 이날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북서부의 은신처를 급습하자 대치하며 저항하다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아내, 자녀 등과 함께 숨졌다. 

CNN은 시리아 민간방위대 화이트펠멧을 인용해 작전 과정에서 어린이 6명과 여성 4명을 포함해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라고 군에 지시했다"며 "이 테러리스트가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들과 함께 산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 군인들에게 더 큰 위험이 되더라도 공급보다 특수부대 급습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자폭한 알쿠라시이의 결정을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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