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노인자살예방 멘토링 사업 등 4년 연속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떨쳐내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내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017년 31.7명 △2018년 35.5명 △2019년 35.2명 △2020년 34.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하면 도내 자살률은 전국 평균 25.7명 보다 9명이나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도는 올해 △노인자살예방 멘토링사업 △생명사랑 공동 캠페인 및 자살예방 홍보 지원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생명사랑 행복마을 및 자살예방프로그램 운영 △자살고위험군 멘토링 및 자조모임 등 다양한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지역 맞춤형 정책을 마련한 도는 이날 자살예방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도-시군 소통 확대를 위한 자살예방사업 담당자 영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는 간담회에서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주요사업에 대해 각 시군에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시군 담당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는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한 도-시군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김은숙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독거노인 등 대면접촉이 제한돼 정서적 우울감도 상승할 수 있다”며 “이런 때 일수록 도와 시군이 머리를 맞대고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자살예방사업 추진으로 자살률 감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