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천안중앙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교장 조국행) 제31회 졸업식이 13일 개최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최고령 구모씨(79세)외 105명의 학생(조기졸업 1명 포함)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으며, 한모씨(충청남도교육감상), 구모씨(3년 개근상) 등 60여 명이 각종 상을 수상했다.
특히, 가족상을 수상한 김모씨 졸업생의 아들(안모씨)은 3년 간 꾸준히 어머니의 등하굣길을 배웅하며, 어머니의 배움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미담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이로써 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 졸업생 누적 인원은 3707명에 이르렀으며, 이번 회 졸업생 106명은 고등학교 졸업을 토대로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에서 직업활동과 사회활동을 이어나가고, 이 중 40여 명의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여 더 큰 배움의 길로 들어설 예정이다.
홍성여중부설방송통신중, 천안중부설방송통신중, 홍성고부설방송통신고에 이어 이번 천안중앙고부설방송통신고 졸업식을 끝으로 충남교육청은 2021학년도 방송통신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마무리했으며, 총 25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축사에서 사무엘 울만의 '청춘'의 한구절을 인용해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와 안일한 삶을 뿌리치는 모험심이며, 때로는 스무살 청년보다 일흔 노인이 더 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인생의 영감과 열정을 가지고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며 무사히 졸업식을 맞이한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으며, 졸업식장에 선 졸업생과 가족분들, 학교 관계자분들이 모두 기적을 만든 청춘"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지철 교육감은 졸업식 행사 전 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 1, 2학년 8개 학급을 방문해 재학생들을 격려하며, 2022년 1학기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목표로 오미크론 대응 교내 방역과 학사운영을 내실있게 준비하고,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됐던 방송통신중·고의 교육과정 운영도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