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핵심 실무 책임자였던 정민용 변호사의 ‘대장동 문서’ 수십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25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14일 경 안양에서 성남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출구 부근 배수구에 버려져있는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해 분석 중”이라며 “문건 속에는 정 변호사의 명함, 원천징수 영수증, 자필메모 등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직접 결재한 문서 다수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4인방’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정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공모지침서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전략사업실장으로 근무했고 지난해 9월 퇴사했다. 지난해 12월 검찰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부정처사 후 수뢰, 범죄수익 은닉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