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통합정부’ 구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 “이동 중 차안에서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니 또 선거를 열흘 앞두고 무슨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고 통합정치를 한다고 떠들더라”라고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TK(대구·경북) 유세에서 “각자가 국민에게 인정받는 만큼 몫을 가지고 대통합 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특장점 있는 부분을 맡아 실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정치교체가 확인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향한 러브콜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부정부패에 찌든 사람들이 어떻게 통합을 하는가.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아무나 모이는 야합이 아니라 기준되는 가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와 이걸 실현할 수 있는 깨끗한 능력과 원칙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썩고 부패한 세력들이 어떻게 통합을 하며 이들이 통합을 외칠 때 누가 협조하겠는가”라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선거 때가 다가오니 사실을 날조하고 매체를 동원해서 반복 세뇌를 시키고 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일매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거짓말 일등이 누구인가”라고 시민들을 향해 물었다. 거리에 모인 시민들은 “이재명”이라고 한목소리로 답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