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문준희)은 농촌인력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해소와 영농비 절감을 통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재배농가에 육묘용 상토 및 입제농약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벼 육묘용 상토 및 입제농약 지원사업은 2021년도 기준 벼 재배면적의 90~95%( 5219ha~5418ha)에 대해 13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농촌의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를 위해 육묘용 상토부터 입제농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되는 것으로 벼 농가들의 호응이 높은 사업이다.
갈수록 농촌인구가 고령화되고 여성화가 심화됨에 따라 중량이 무거운 일반 흙으로 모를 길러 운반할 경우 발생하는 노동력 증가와 일손 부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합천군은 6억5천만원을 투입, 육묘의 첫걸음인 양질의 상토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합천군은 농가의 부담을 경감하고 상토 물량확보를 위해 제1회 추경에 예산 1억원을 추가 편성 건의했으며, 추후 예산이 확보되면 상토지원 예산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상토 지원물량 감소에 대한 농가의 걱정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업비 6억 7000만원을 투입해 지원하는 입제농약은 모내기 전날이나 이앙당일 벼 육묘상자에 뿌리는 것으로 기존 벼 생육기간중 4~5회 살포하던 농약을 1회로 줄여 환경오염 요인을 줄이고 노동력을 40% 정도 경감하는 등 일손절감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사업이다.
군은 읍면별 상토지원협의회 및 병해충 방제협의회를 구성, 운영하여상토 및 입제농약의 품목별 농가 선호도를 반영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품목을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농업진흥청 고시 비료 공정규격과 상토 품질 권장 기준에 적합한 상토를 공급함으로써 불량상토로 인한 농가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
군 관계자는 “안전사용 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벼 종자가 썩거나 모판이 건조해져 우량모 생산에 실패할 수 있으므로 읍면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꼭 받아야 한다" 며 "오래된 상토를 사용할 경우, 건전육묘 생산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천군, 봄철 양파, 마늘 관수·비배 관리 지도
합천군은 지난해 12월 상순 이후부터 현재까지 눈·비가 거의 오지 않아 장기간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노지 월동 채소인 양파, 마늘 등을 중심으로 농작물 관리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합천군 주력 작물인 양파, 마늘의 경우 새로운 뿌리가 내리는 본격적인 생육재생기가 시작되었으나 봄 가뭄이 지속되면 작물 생육이 부진되고 구가 크지 않아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수와 웃비료 주기 등 포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주기를 당부했다.
군은 봄철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들녘을 중심으로 농어촌공사와 협의하여 2~3월에도 양수장과 저수지를 활용하여 농업용수가 필요한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의 현장기술 지원 자료를 바탕으로 관수를 할 때 따뜻한 시기를 선택하여 스프링클러 이용시는 7~10일 간격으로 1~2회 정도 충분히 관수하고 고랑에 관수할 경우에는 하루만 물을 가둔 후 배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집중 호우를 대비한 배수 관리 또한 중요한데 고랑 깊이가 최소 20cm 이상이 되어야 습해를 막을 수 있으므로 고랑 정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양파 웃비료는 복합비료(N-K)를 시용할 경우 비료 내 질소(N)와 칼륨(K) 함량에 따라 시용량을 결정하되 질소(N)에 해당하는 성분량(숫자)이 20정도이면 10a(300평) 당 40kg(2포)를 적정량으로 권장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해당량을 물 400~500L(20~25말)에 녹여 포장에 고루 살포 해주는게 좋다. 요소비료로 시용할 경우 17kg(1포), 칼륨을 염화칼리, 황산칼리로 시용할 경우에는 각각 8, 10kg가 적정량이며, 마늘의 경우 질소 비료는 양파와 비슷하나 황산칼리는 9kg을 권장하고 있다.
농업지도과와 농협중앙회 합천군지부에서는 가뭄 대비 봄철 영농 현장을 방문하여 4월 이후 추비를 늦게 할 경우에는 양파, 마늘 생장이 지속되어 수확 시기가 늦어지므로 후작물인 벼 재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구 내 질소가 축적되어 저장성이 악화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고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