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일 당진장례식장에 마련된 현대제철 당진공장 소속 노동자 A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불순물 제거 작업을 하던 아연 용융 포트에 빠져 숨졌다.
양 지사는 A씨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지역 산업 현장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업장 관리에 책임이 있는 충남도 수장으로서 이 같은 비보를 전해드리게 된 점, 한없이 송구스럽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소방과 경찰 등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고,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라며 “충남도 역시 이 사고를 예의주시하며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재차 통감한다. 근로자 홀로 위험한 작업 환경에 노출된 곳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