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뭐 먹고 살쪘니?’… 김봄 작가, 두 번째 산문집 출간

‘너, 뭐 먹고 살쪘니?’… 김봄 작가, 두 번째 산문집 출간

기사승인 2022-03-04 16:47:29
김봄 작가의 두번째 산문집 ‘너, 뭐 먹고 살쪘니?’.   출판사 어마마마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대로 개인과 ‘거리두기’가 일상화 된 시대에 사람의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김봄 작가가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이후 두 번째 산문집 ‘너, 뭐 먹고 살쪘니?’를 출간했다. 김 작가는 단편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와 에세이 ‘좌파 좌파고양이를 부탁해’를 펴냈으며, 동물권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앤솔로지 ‘무민은 채식주의자’를 여러작가와 함께 집필했다. 

산문집은 라면, 미역국, 돈가스 등 먹는 것을 다루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아니다. 음식과 함께한 사람간의 ‘추억’이 전면에 등장한다. 짝사랑했던 체육 선생님이 사주신 돈가스, 친구들과 불화로 불쑥 떠난 여행에서 맛보았던 주꾸미, 프랑스 화가들과 함께 먹었던 막국수 등 음식과 함께한 추억 속 사람들이 산문집 속에 담겼다. 

김윤정 고기리막국수 대표는 “분명히 음식에 관한 책을 썼다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이 책은 자신의 삶을 써 내려간 이야기였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내 몸에 각인됐던 그 언젠가의 기억이 소환됐다”며 “책을 읽다 보면 때로는 잊고 있었고 마음 한켠에 묻어둔 채 지내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내 삶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이 저자의 모든 메뉴에 소환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너, 뭐 먹고 살쪘니?’는 ‘어마마마’에서 펴냈다. 총 264쪽으로,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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