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역대 최고액 받고 친정팀 복귀

김광현, 역대 최고액 받고 친정팀 복귀

기사승인 2022-03-08 10:11:53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김광현(34)이 역대 최고액을 받고 3년 만에 친정팀 SSG 랜더스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SSG는 김광현과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등을 포함해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롯데 이대호(4년 150억원)와 KIA 나성범(6년 150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SSG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김광현, 추신수와 KBO리그 최고 홈런 타자 최정이 힘을 합쳐 ‘어메이징 랜더스(Amazing Landers)’라는 구단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올 시즌 야구 흥행 바람이 구도 인천에 착륙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SSG의 전신인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2019년까지 통산 136승 77패, 탈삼진 1456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양현종(KIA)과 함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2007·2008·2010·2018년 4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2020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지난 2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올렸다. 계약이 끝나고 미국 잔류와 KBO 리그 복귀를 놓고 고심하다가 MLB 노사협상 결렬로 정규리그 개막이 불투명해지자 SSG행을 결정했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있으면서 선진 야구 경험도 할 수 있었고 팬서비스의 중요성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팬분들의 열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었는데 KBO 리그에 복귀하면 팬들께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이번에 구단에서 KBO 리그 최고 대우로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친정팀 복귀를 오래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했다. 하루빨리 팀에 복귀해 SSG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9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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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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