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남서부까지 폭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서부에 위치한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도시 공항을 공습 표적으로 삼았다. 로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이날 새벽 공항에서 러시아군 공격에 의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바노-프란키우스크는 루마니아 국경과 근접한 곳이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폴란드 국경에서 25km 떨어진 훈련 시설에도 폭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폭격으로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이후 가장 서쪽에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노-프란키우스크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하는 가장 주된 통로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쪽과 동쪽, 남쪽을 주로 공격해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