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인구활력 불어넣을 전략 발굴 본격화 [산청소식]

산청군 인구활력 불어넣을 전략 발굴 본격화 [산청소식]

기사승인 2022-04-13 15:52:41
산청군이 지역 인구증대에 활력을 더할 전략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12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소멸 대응기금 대응전략단과 함께하는 인구활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포럼에는 대응전략단장인 조형호 산청부군수를 비롯해 주민협의체와 자문단, 실무추진단, 포럼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투자사업 발굴 노력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 감소지역(89곳)에 매년 1조원 씩 10년 간 총 10조원을 투입하는 기금이다. 

일률적으로 나눠주는 예산이 아니라 각 지자체의 인구소멸 대응 투자계획을 평가해 차등적으로 지원한다. 

산청군은 지역 여건과 잘 어우러지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투자사업을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간담회와 주민 설문조사, 인구활력 아이디어 공모, 간부공무원 대책회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가 집단이 생각하는 인구감소 대응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이디어 공모, 간담회 및 설문조사, 연구용역 등을 통해 발굴한 주거·교육·교통·문화·소득작목·귀농귀촌·의료 등 전 분야의 사업들에 대해 중간 검토와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위원으로 참석한 교수들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이해와 주요 착안사항’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타 지자체의 인구감소 대응 정책 사례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관계인구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더 많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협의체와 포럼 참여자 모두가 동참하는 질문 및 자유토론 시간도 진행됐다. 

주민협의체는 산청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집을 구하기 힘들다는 견해가 많다며 주거분야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또 청년을 위한 공간, 먹거리, 동의보감촌 프로그램 확충과 민간이 주축인 목화장터 플랫폼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프라 확충과 지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주민협의체 위원은 “이번 포럼이 우리 산청군이 지방소멸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최대한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우리 지역에 주민이 원하는 인프라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발굴된 사업들은 지역주민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 실무 추진단의 타당성 검토, 인구정책위원회의 우선순위 결정, 용역사 최종보고회를 거쳐 최종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으로 결정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 시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임업인 산청서 ‘산림경영모델’ 배웠다

전국 각지의 귀농·귀산촌인과 임업후계자 등 100여명이 산청군을 찾아 ‘산림경영모델’에 대한 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산청군은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회장 최무열)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시천면 소재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2022년 제2기 산림경영모델 학교’를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11일 오후 2시 개강식을 시작으로 이실현 산림청 사무관과 이홍대 서기관이 강사로 나서 산림소득지원정책 및 임업경영체등록 등을 주제로 임업관련 기초·전문교육을 실시했다. 

또 조창수 ‘휴양림황칠(주)’ 대표의 성공사례 발표에 이어 김금숙 ‘땡큐김쌤 마케팅학교’ 대표가 마케팅 특강을 진행했다. 

현장실습은 산청군 시천면 소재 ‘지리산 청강원’과 하동군 소재 ‘하동엄나무농원’에서 실시했다. 

산림경영모델 학교는 한국산림경영인협회와 한국임업후계자협회가 독림가와 임업후계자 등 전문임업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임업인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2회 운영하고 있다. 

최무열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회장은 “이번 교육이 전문임업인 양성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림농업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바로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보급과 경영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림경영모델 학교가 진행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 대표적 유학자이자 청렴결백한 선비로서 실천정신을 몸소 실행한 ‘남명 조식’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설립된 연구·연수시설이다. 

산청군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선비이자 참 스승인 ‘남명 조식’을 재조명하고 그의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연구원은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보이는 최고의 입지 조건과 덕천강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해 연수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현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활발한 연수가 어렵지만 단계적 일상회복과 거리두기 해제가 진행되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 가진 우수한 연수 시설과 함께 새로 증축된 생활관 등 쾌적한 환경과 최적의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 안전한 수돗물 공급 구슬땀

산청군은 안전하고 질 좋은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시설물 일제점검과 불법행위 근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오는 5월4일까지 보호구역 내 시설물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4월 말까지 노후된 안내판과 표주 등 부적합 시설물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일제점검에 앞서 지난 3월 산청·생초상수원보호구역의 생활쓰레기 등 폐기물 약 2t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지역에는 불법행위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또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캠페인과 단속도 집중 실시한다. 

대표적인 불법행위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폐기물 등을 버리는 행위 △가축을 놓아 기르는 행위 △자동차를 세차하는 행위 등이다. 

군 관계자는 “캠페인과 단속 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시설물 수시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청=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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