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화학전문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BOTTLE용 PET칩 가격 상승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달 18일 기준 중국 CCF그룹 리포트에 고시된 제품 가격은 22년 평균 $1,166로 이는 21년 평균대비 20% 가까이 가격이 급등했다. 이는 유가 상승은 물론 성수기 진입 시기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글로벌 업체들의 공급에 영향을 주어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이런 현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M그룹 티케이케미칼은 국내 대표적인 PET칩 메이커로 BOTTLE용 PET칩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2022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SM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PET칩은 전통적으로 올해 2분기가 실적 피크 시즌이지만 코로나 발발 이후 공급 트러블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높은 마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급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 중이나 제품 가격 또한 상승해 매출증가에 따른 이익 규모는 유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사이클 사업은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에 발맞춰 작년 12월부터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단독주택까지 확대 시행되고 환경부의 식품용기 재활용 확대와 관련법 제정으로 그 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된 원료 수급과 제도 개선의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SM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 시대를 대비해 국내 PET칩 업체로는 최초로 기존 PET칩과 리사이클 칩을 혼합하는 블렌딩 설비 투자를 결정하고 설비 구축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제정을 통해 물리적 리사이클 PET이 식품용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됨에 따라 리사이클 PET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렌딩 설비 구축을 통해 변화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PET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