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는 출생 1개월 내에”…아이 예방접종 언제? 

“BCG는 출생 1개월 내에”…아이 예방접종 언제? 

기사승인 2022-04-23 14:33:32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예방접종 주간’이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방역당국과 의사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처음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제때 필수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을 통해서는 16가지 감염병에 대한 백신을 지원한다. 접종비용은 전액 무료다.

사진공동취재단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출생 1개월 이내

질병관리청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생후 4주 이내에는 결핵을 예방하는 백신 BCG(피내용) 접종을 해야 한다.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인 산모가 출생한 신생아는 태어난 후 12시간이 지나기 전에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HBIG)과 B형간염 백신(1차)을 동시에 접종한다. 이후 출생 후 1개월에 2차, 6개월이 되는 달 3차 접종을 한다. 

생후 2개월 

생후 2개월에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DTaP) 접종을 시작한다. 생후 4개월, 6개월에 두 차례 더 접종해 총 3차 접종이 기본이다. 

폴리오 예방 백신(IPV)도 생후 2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4개월에 2차, 6~18개월에 3차까지 기본접종을 한다. 

이들 접종은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또는 DTaP-IPV/Hib(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혼합백신 사용 시 기초접종 3회는 동일 제조사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후 15~18개월에 접종하는 DTaP 백신은 제조사에 관계없이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백신(Hib)과 폐렴구균 백신(PCV) 역시 생후 2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4개월과 6개월에 각각 2차, 3차 접종을 한다.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10가와 13가 단백결합 백신 간에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 만 2세 이상 폐렴구균 감염 고위험군(면역기능 저하 등)은 PPSV 백신을 24개월 이후 접종한다. 단, 건강상태를 고려해 충분한 상담 후 접종한다. 

생후 6개월

흔히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에 시작해 만 9세 미만까지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실시한다. 접종 첫 해는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매년 9월 이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접종 첫 해에 1회 접종을 받았다면 다음해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이전에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소아들도 유행에 따라서 2회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매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관리지침을 참고하면 된다.  

생후 12개월

생후 12개월에는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MMR)을 맞는다. 홍역이 유행할 경우 생후 6~11개월에도 접종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차 접종을 하고 만 4~5세에 2차 접종을 마친다. 

생후 12개월에는 수두백신(VAR)도 맞는다. 수두 예방접종은 1회로 끝난다. 

같은 시기에 A형간염, 일본뇌염 예방접종도 시작한다. A형간염 백신은 생후 12~23개월에 1차접종을 하고, 1차 접종 후 6~12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한다. 제조사에 따라 접종 간격이 다르다. 일본뇌염은 백신 중 IJEV(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는 1차 접종 1개월 후 2차 접종을 하고, 2차 접종 11개월 후에 3차 접종을 한다. LJEV(일본뇌염 약독화 생백신)는 1차 접종 12개월 후 2차 접종을 한다.

만 11세 

만11~12세 여아의 경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을 접종한다. HPV 백신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가와 4가 백신 간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  

이들 예방접종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진행하면 된다.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를 확인하고, 신분증과 예방접종수첩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의료기관에 도착하면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한 후 접종을 받는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신승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