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는 25일 선거사무실(갈매로 58)에서 다섯 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형 농촌 융·복합 20대 사업지원’과 ‘농민수당 신설지급’ 등 9개 경제산업 및 생활밀착형 작은 행복 실천 공약을 발표했다.
최 후보 공약은 △여민전 발행액 대폭 확대 △전통시장 키즈-카페 조성 △요식업소 배달 서빙 로봇 구입지원 △반려동물 위탁 바우처(Pet-Care) 지원 △어린이집 Non-GMO 친환경 급식체계 구축 △아파트 단지 실내 놀이터 설치 △층간소음 측정 서비스 운영 등이다.
최후보는 “세종의 농촌은 지역특산물이 많음에도 시 행정의 관심 부족으로 이를 고 소득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한 마을에서 생산, 가공, 판매를 모두 할수 있는 6차산업화 추진을 위해 20개 협동조합 또는 마을기업의 창업을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민수당은 이미 많은 지자체가 지급하고 있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시장이 되면 조례 제정을 통해 지급 근거를 마련, 지역화폐로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민전 발행액 확대에 대해서는 “세종시의 역외 소비율이 60%를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민전 발행이 역외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크다”며 “현 수준에서 매년 10%씩 발행액을 늘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소에 대한 인건비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배달 서빙 로봇 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치원 등 전통시장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이용률이 낮은 이유가 아동 쉼터 및 볼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전통시장 초입부에 놀이공간, 로봇 경연장, 펀토리 하우스 등을 갖춘 키즈카페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여행 시 반려동물의 입장을 통제하는 편의시설이 많아 동반 여행이 어려운 실정을 고려해 반려동물을 위탁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해 편익 도모와 함께 이를 통한 반려동물 등록제 정착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최 후보는 어린이집이 정규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친 환경급식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음을 지적하고, 어린이집에도 Non-GMO 친환경급식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세종시는 일주일 중 하루가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로 인해 야외놀이 활동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어린이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아파트단지 내 실내놀이터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분쟁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데이터인 소음측정에 너무 많은 시일이 소요돼 측정이 되기도 전에 이웃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층간소음 측정 서비스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