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관내 천주교 성지인 솔뫼성지와 합덕성당 등에서 100여 명의 순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8차 내포 도보 성지순례가 열렸다.
3일 당진시에 따르면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진행되는 내포 도보 성지순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지난 2년간 진행되지 못했었다.
그동안의 오랜 기다림을 달래는 듯 1일 개최된 이번 성지순례는, 솔뫼성지~합덕제~합덕성당~원시장・원시보 우물터를 순환하는 총 11.8km로 진행됐으며, 특히 합덕제에 만발한 유채꽃이 순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 관계자는 “당진지역 천주교 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가 위치한 솔뫼성지와 함께 내포 천주교를 대표하는 역사적 장소”라며 “그 역사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도보순례와 함께 버그내순례길 스탬프투어, 스마트폰 어플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2023년 서해선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천주교 성지 및 순례길을 추가로 정비하는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