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의 어머니가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중 밀물에 고립돼 숨졌다.
4일 김병만 소속사 SM C&C는 “김병만씨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며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병만의 어머니를 포함한 3명이 3일 오전 11시30분쯤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일대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당시 바위에 고립돼 있던 2명에 대한 구조를 성공했지만, 나머지 1명인 A씨를 찾지 못했다. 이후 해경이 수색 끝에 A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2002년 KBS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병만은 KBS2 ‘개그콘서트’ 코너인 ‘달인’으로 인기를 얻었고, SBS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