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은 5·18 민주화운동이 열린 지 42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 민주화운동을 이끈 광주 시민들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광주’가 이를 기념해 온라인에서 상영된다. 주연 배우들은 기념식과 방송을 통해 시민들을 만난다.
홍보대행사 쇼온컴퍼니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네이버 나우와 네이버TV를 통해 ‘광주’ 실황 영상이 중계된다. 지난달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공연 회차를 녹화한 영상이다. 공연은 이달 초 서울에서 막을 내린 뒤 지난 14~15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도 열렸다.
주연 배우들은 기념식과 방송을 통해 시민들을 만난다.
‘광주’에서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을 연기한 배우 이지훈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치러지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여한다. 그는 오월어머니회, 리틀엔젤스예술단과 함께 헌정곡 ‘오원의 노래’를 부른다. 이지훈은 또 기념식 일환으로 광주 오월길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역사전문가와 유공자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광주’의 또 다른 주연 배우인 문진아는 이지훈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TBS에서 방영하는 ‘오일팔 증명사진관’에 출연한다. 두 배우는 심용환 역사학자의 강의를 듣고,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기자와 인터뷰하며 42년 전 광주를 되짚는다. ‘광주’ 대표곡과 ‘님을 위한 행진곡’ 등도 부른다.
이밖에도 아리랑TV ‘캐치코리아’, 광주 KBS1 ‘뉴스7 문화톡톡’, 일본 후지 TV ‘내일의 우치무라’ 등 여러 방송에서 ‘광주’ 제작진과 주연 배우가 출연한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광주’를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민주주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고자 한다”면서 “오는 11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세계화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