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원회는 지난 20일 현재 이번 지방선거의 무투표 선거구가 321곳, 후보자는 509명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의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대구 중구, 달서구와 경북 예천군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또 광역의원 선거 중에서는 대구가 29개 선거구 중 20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경북은 55개 선거구 가운데 17곳에서 투표 없이 당선자가 나온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대구 1개 선거구에서 3명, 경북 4개 선거구에서 8명이 무투표로 당선된다.
사퇴·등록무효 등의 사유로 무투표 선거구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무투표 선거구는 후보자가 1인이거나 해당 선거구에서 선거할 의원정수를 넘지 않은 경우로서,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무투표 선거구가 속해 있는 지역의 유권자는 다른 지역의 유권자보다 교부 받는 투표용지가 적을 수 있다.
대구시선관위는 유권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전투표일 및 선거일에 무투표 사유가 발생한 선거구의 (사전)투표소 입구에 무투표 안내문을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무투표 선거구 후보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투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선거공보를 발송하지 않는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무투표 선거구의 투표용지를 교부하지 않는 만큼 유권자는 (사전)투표소 입구에 있는 무투표 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선거통계시스템을 꼭 확인하고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