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남구 출마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무소속 희망연대'가 합동 유세를 갖고 표심을 공략했다.
무소속 희망연대는 25일 포항 남구 동해면 영남상가 앞에서 서재원 경북도의원(6선거구 4) 후보, 김철수 포항시의원(아 선거구 4)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서재원 후보는 무소속 희망연대 후보들을 소개한 뒤 "이들 모두 지역 국회의원 당선은 물론 국민의힘 정권 교체를 위해 누구보다 헌신했지만 공천 희생양이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뽑아달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그만큼 도왔으면 충분하다"며 "이번에는 오직 주민만 바라보며 일할 진정한 시민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철수 후보는 "지난 4년간 오직 주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 만큼 당연히 공천을 받을 줄 알았다"며 "하지만 국회의원 친인척, 측근에게 억울하게 공천을 빼앗겼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심을 헤아리지 않고 지역민을 무시하는 이들을 투표로 심판해 희망을 키워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동해면 출신 허남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격려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허 의원은 "지역 출신인 김철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초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이상훈 전 시의원 등이 김 후보 당선에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무소속 바람이 심상찮다.
현재 동해면 일대에도 지역 자생단체 명의로 국민의힘 공천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무소속 희망연대가 돌풍을 일으킬 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