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빠르게 교체됐다. 투구 수 여유가 있었기에 아쉬운 교체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롱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까지 달성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48로 소폭 하락했다. 시즌 초 왼쪽 팔뚝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류현진은 이달 복귀 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72(15.2이닝 3실점)로 정상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65개의 공만 던지면서 2실점,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당연히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몬토요 감독은 6회 시작과 함께 류현진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경기 후 몬토요 감독은 캐나다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에 약간의 타이트함을 느껴 5이닝 만에 교체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앞서 왼쪽 팔등 통증으로 한 달간 자리를 비운 적이 있다. 예방 차원에서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류현진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팔꿈치 이슈는 심각하지 않다. 다음 선발 등판을 거르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