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5499억원을 뛰어넘으며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내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6988억원을 달성했다.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전종애)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인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 사업단(이하 스카이 사업단)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했다. 투표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스카이 사업단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5조 69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도 2021년 1조 2919억원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실적이다. 부동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시공 능력이나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조합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브랜드 파워와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 안정성 및 시공 능력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급 실적의 비결로 보인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5499억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하고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가입해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현재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 또한 수주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 ‘7조 클럽’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적으로 우수한 사업지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여 도시정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한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의 선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업계 최초 도시정비 수주 실적 4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