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전면 폐기를 주장했다.
이재준 시장은 14일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10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들이 원한 것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이며, 사과를 하지 않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니까 국민들이 화가 난 것"이라서 말했다.
이어 "일본이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들은 일본 정부를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연대해 일본 정부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자"고 주장했다.
수원지역 시민단체인 '수원평화나비'가 연 이번 행사에는 이 시장과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 사진전, 공연단 '블록'의 뮤지컬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지난 2012년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이날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선포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