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7일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공식 취임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광교신청사 집무실에서 염태영 부지사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 염 부지사는 도청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염 부지사는 "대한민국 최대의 광역지방자치단체이자 우리나라 미래를 선도하는 경기도의 공직자로서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민생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부지사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소명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염 부지사는 "여야가 팽팽한 도의회와 협치로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라며 "도내 31개 시·군의 특색이 다 있어 이들의 애로사항을 모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경제인 따뜻한 혁신파크 조성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신설 등 김 지사님의 대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중점으로 챙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염 부지사는 수원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에 올라 3선 시장을 지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