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7일 안산시청에서 살인미수 뺑소니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시민 이민수씨(43)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전직 수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청 수구팀 감독을 맡고 있는 이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쯤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한 도로에서 흰색 카니발 차량에 접촉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도주하는 차량을 보고 음주운전임을 직감한 이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사고차량을 뒤쫓았다. 10여 분 간 이어진 추격전 끝에 사고차량은 인천광역시 중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된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쫓기던 용의자로, 동승한 여성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하던 중 이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용기와 희생정신으로 살인미수 뺑소니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민수씨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안산=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