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긴급 위기가구 발굴'에 집중한다. 오태완 군수는 취임식에 강조한 '약자 동행'을 강조하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군은 생활고 끝에 쓸쓸히 삶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긴급위기 발굴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 군수는 "민선 8기 취임식에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 모두가 잘 사는 의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복지사각지대 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복지 행정력을 위기가구를 돌보는 데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의령군은 거주지 중심, 신청주의 원칙 복지의 한계를 벗어나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고 읍면 자체 특화사업을 통해 '맞춤형'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태완 군수는 지난 5일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점검하고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 가정은 의령군이 7월부터 두 달 동안 실시한 하절기 복지사각시대 집중 조사 기간에 발굴된 가구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심한 장애를 가지고 외부와의 단절로 주거 내 쓰레기를 쌓아두고 사는 용덕면 이모 씨(68)와 건강 상태 악화로 소득 활동이 없는 상황에서 어렵게 어린 아들을 키우는 부림면 김모 씨(42) 가정을 차례로 방문했다.
생활 여건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경청한 오 군수는 담당 공무원에게 "선제적 위기가구 발굴에 그치지 말고 신속한 지원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자원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살뜰히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의령군은 통합사례회의를 열고 장애인 가구인 이모 씨 가정에는 지역 봉사단체인 '의병청년회'와 연계해 도배, 장판, 화장실 수리 등 주거 내부 보수를 실시하고, 보건소 정신보건 상담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한부모 가구인 김모 씨에게는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긴급복지 생계비를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돕는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한편 의령군은 추석 연휴 후 빠른 시일 내 13개 읍면 복지 담당자 회의를 통해 사각지대의 위기가구 발굴에 한 번 더 세심한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읍면 자체 복지 특화사업 추진 사항을 공유해 더욱 촘촘한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직접 빨래를 수거해 세탁과 건조 후 직접 찾아가 배송하는 서비스로 언론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나눔빨래방’과 같은 ‘의령형’ 복지서비스를 더욱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의령군, 중대재해예방 '고고맨 3GO! 조끼' 제작
의령군은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되자 사고예방을 위한 특별한 홍보물을 연이어 제작하는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1탄 티셔츠, 2탄 배너, 3탄 스티커, 4탄 조끼 순으로 홍보물이 연이어 제작되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친근한 캐릭터인 ‘고고맨’을 제작하여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고맨 티셔츠는 군청 직원들이, 안전모 스티커는 관내 건설 현장 직원들에게 배부돼 홍보 활동에 쓰이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고고맨 3GO! 조끼'는 앞면에 안전장비 3종세트 고고맨 캐릭터를 부착하였으며, 뒷면에는 안전예방 3GO! 문구를 삽입하여 감독공무원 출장시 상시 노출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했다.
◆의령교육지원청, 추석 명절 따뜻한 사랑 나눔 실천
의령교육지원청은 7일 추석 명절을 맞아 관내 사회복지시설 2곳을 방문해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최미숙 교육장, 행정지원과장 등 간부공무원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의령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혜림학원(아동보육시설)과 사랑의 집(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의령사랑상품권을 직접 전달하고 격려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함안군, 공설장사시설 추석연휴 추모객 맞이 준비 완료
함안군은 추석 연휴기간 함안하늘공원(자연장지, 장례식장, 화장시설), 공설추모공원, 공설봉안당을 정상 운영한다. 단,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화장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함안군 공설장사시설은 추석 연휴 방문하는 추모객을 위해 자연장지 및 주변 일대 벌초 등 환경정비로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성묘객이 집중되는 시설에 환경정비와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주차공간 확보와 교통안내를 위한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등 성묘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성묘객과 봉안당에 입실하고자 하는 추모객은 마스크 착용과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제례실 및 휴게실 내 음식 섭취를 제한(권고)한다.
◆“추석맞아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눠요”
함안군 가야읍 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안상목, 한용순)에서는 추석을 맞아 7일 백미10kg 45포와 라면 45박스를 어려운 이웃 45가구에 전달했다.
청청농원 김기룡 대표는 ‘산인면 저소득층 추석 제수용 과일 및 햅쌀 지원 사업’ 에 동참하고자 수육용 돼지고기를, ㈜한일이에프(대표 박형규)는 계란을 산인면사무소를 방문해 기탁했다.